
Web3 MMO 게임의 활로는 어디에 있는가?
글: 하오톈
어제 Delphi_Digital은 웹3 기반 대규모 멀티유저 온라인 게임(MMO)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메타시네게임(MetaCeneGame)이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어떻게 확보하는지, 그리고 새로운 게임 패러다임인 서버파이(ServerFi)가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다뤘다. 이를 읽고 몇 가지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1) 흑우공(Black Myth: Wukong) 초기 투자자가 "웹3 게임에는 투자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그들은 게임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것이 많은 업계 종사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게임파이(GameFi)가 지배하는 웹3 게임 시장에서 이 발언은 일부 웹3 게임의 취약점을 날것 그대로 정확하게 짚어냈다.
게임 자체의 특성을 무시하고 오로지 Fi(금융적) 요소에만 집중하는 것은, GameFi 분야가 오랫동안 기대되면서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는 핵심 원인이다. 다시 말해, 웹3 게임은 우선 '게임'이 되어야 하며, 그 후에야 비로소 웹3 경제 모델과 메커니즘의 가치를 논할 수 있다.
2) 메타시네 외에도 웹3 MMORPG 분야에서는 아발론(Avalon),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apleStory Universe), 프로젝트 어웨이크닝(Project Awakening) 등 경험 있는 팀들이 진출하고 있다. 단기적인 GameFi 과열 현상을 넘어서, 블록체인 기술이 제공하는 편리한 결제 시스템, 플레이어 자산 소유권, 게임 내 경제 모델의 투명성 등은 MMORPG 게임 자체에 무시할 수 없는 혁신과 동기 부여 요소를 제공한다.
비록 나쁜 돈이 좋은 돈을 몰아내는 현상은 모든 산업에 존재하지만, 묵묵히 기다리며 노력하는 '좋은 돈(Good Money)'이야말로 산업의 신뢰를 만들어낸다.
3) 메타시네는 성대게임(Shanda Games), 블리자드, 퍼펙트월드 등 다양한 웹2 게임 배경을 가진 팀들에 의해 개발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버파이(ServerFi)라는 새로운 게임 패러다임을 실천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 참여와 가치 창출을 중시하며 폰지 구조적 위험과 투기 행위를 줄이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이는 마치 웹2 수준의 고품질 게임 체험을 제공하면서, 웹3의 토큰 모델을 활용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시도처럼 보인다. 이러한 탐색이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현재 웹3 게임의 '가치관'이 잘못됐다는 의심이 팽배한 상황에서 이 프로젝트의 등장은 때맞춰 이루어졌다.
4) '플레이 투 언(Pay to Earn)', '듀얼 토큰 모델', '유동성 채굴', 'NFT 스테이킹' 등의 웹3 게임 인센티브 모델은 게임의 성패를 결정하지 못한다. 핵심은 어떤 사용자 집단을 끌어들이는가에 달려 있다. 만약 단기적인 FOMO(두려움에 의한 매수)로 몰리는 투기꾼(Speculators)들뿐이라면, 그들의 사용자 특성상 게임은 오래갈 수 없다.
반면, 진정으로 게임을 즐기며 높은 유지율과 충성도를 보이는 플레이어들로 구성된다면, 단기 수익 기대치는 더 이상 게임의 붕괴를 유도하는 엔트로피가 되지 않는다. 게임이 대중적으로 유행하지 않아도, 일군의 충성도 높은 팬들(지갑을 여는 지불형 플레이어)만으로도 게임은 지속 가능한 생존이 가능하다. 웹2든 웹3든, 성공한 게임 대부분이 이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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