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사법부, 비트코인 10억 달러 압수... 비트코인 가격 1만6000달러 직전
지난 목요일(11월 5일) 비트코인이 1만5000달러를 넘은 직후, 201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세계 4위의 지갑 주소인 '1HQ3Go3ggs8pFnXuHVHRytPCq5fGG8Hbhx'에서 6만9369개의 비트코인이 이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10억 달러가 넘는 금액이다.
지난 2년간 이 지갑은 해커의 탈취 대상처럼 여겨졌으며, 많은 사람들이 지갑 속 자금 회수를 시도했다. 현재 실제로 누군가 해킹을 통해 이 지갑에 접근했고, 이 자금이 실크로드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 측 성명에 따르면 당국은 신원 미상의 해커로부터 이 자금을 압수했다.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에 따르면 이 주소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비트코인 지갑이었다. 연구기관 엘립틱(Elliptic)은 이 자금이 화요일 이미 이체됐다고 밝혔다.
엘립틱의 공동설립자 톰 로빈슨(Tom Robinson)은 이번 소식 공개 전 작성한 글에서 "이번 비트코인 이체는 우블리히(Ross Ulbricht)나 실크로드 관련 인물들이 자신의 자금을 옮기고 있는 것일 수 있다"며 "다만 감옥에 수감 중인 우블리히가 직접 비트코인 거래를 수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트위터)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 연방 검사 데이비드 앤더슨(David Anderson)은 "실크로드는 당시 가장 악명 높은 사이버 범죄 마켓플레이스였으며, 2015년 실크로드 창립자의 기소 성공 이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질문이 남았다. 그 돈들은 어디로 간 것일까?"라고 말했다.
압수된 자금은 2013년 미국 정부 요원들에 의해 폐쇄되기 전까지 비트코인을 이용해 마약부터 살인 청부까지 온갖 물건을 거래했던 웹사이트 '실크로드(Silk Road)'와 관련이 있다. 법정 문서에 따르면 로스 윌리엄 우브리히(Ross William Ulbricht)는 2011년 1월부터 실크로드를 운영하며 불과 3년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비트코인을 통해 약 12억 달러 상당의 불법 거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약 8천만 달러의 수수료를 챙겼다.
압수된 6만9369개의 비트코인은 아직 임시 조치일 뿐이며, 미국 당국은 이 사건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상당량의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빠져나갔음을 의미하며, 최근 비트코인이 1만5300달러까지 급등한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 디지털 자산 매도 압력이 추가로 줄어든 것이 다시 한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부추겼을 가능성이 있다. 과거 정부는 소규모 몰수 물품을 경매에 붙인 적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몇 개월 후에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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