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가 암호화폐 기업의 대규모 해고 사태를 촉발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Coinbase)는 “무행동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밝혔다.
글쓴이: 자오잉
출처: 월스트리트 인사이더
인공지능(AI)이 암호화폐 및 핀테크 업계의 새로운 대규모 구조조정 물결의 핵심 논거로 부상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 페이팔(PayPal), 제미나이(Gemini), 크립토닷컴(Crypto.com) 등이 연이어 인력을 감축하며, 자동화와 운영 효율성 제고를 주요 동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일부 기업들이 AI라는 이름을 빌려 실적 부진과 과도한 확장으로 인한 진정한 비용을 은폐하려 한다고 지적한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지난 화요일 강경한 어조로 구조조정을 정당화하며 “현재 가장 큰 위험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회사가 ‘간소화되고, 신속하며, AI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암호화폐 업계 고위 경영진이 공개석상에서 AI를 활용한 조직 재편 담론을 한층 격상시켰음을 상징한다.
이번 구조조정 물결이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다음과 같다. 즉, 암호화폐 및 핀테크 기업들의 인력 채용 로직이 재구성되고 있으며, 기술 및 운영 부문의 인력 규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고, 관리직 계층의 평탄화 추세도 가속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것이 단순히 산업 전반의 효율성 향상을 예고하는 전조인지, 아니면 AI를 포장재로 삼은 순환적 수축에 불과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블록(Block)이 선제 조치, 업계가 뒤따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블록(Block)사가 대규모 인력 감축을 발표한 후 이번 구조조정 물결의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블록사는 스퀘어(Square)와 캐시앱(Cash App)의 모회사로, 올해 초 중대한 인력 감축을 발표하면서 AI를 보다 광범위한 조직 재편 계획의 일환으로 명시했다. 이후 여러 동종 기업들도 유사한 표현을 사용하며, 구조조정을 ‘AI 주도 미래’에 대한 능동적 대비라고 정의하고 나섰다.
코인베이스는 이 과정에서 특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인력 감축 외에도 관리직 계층을 축소하고, 관리자들에게 ‘선수 겸 코치’ 방식의 운영을 요구하며 실행 및 관리 역량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인 0G 랩스(0G Labs)는 내부 AI 도구의 도입으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후 직원 규모를 25% 축소했다고 밝혔다.
‘AI 세탁’ 논란 제기
그러나 이러한 논거에 대해 비판자들은 완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여러 기업이 보다 직접적인 사업 압박에 직면해 있다. 암호자산 거래 활동은 이미 뚜렷이 위축되었고, 디지털 자산 가격 역시 최근 고점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결제 관련 기업들은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일부 기업은 각자의 내부 문제도 안고 있다. 블록사는 팬데믹 호황기 당시 급격히 확장하면서 과잉 인력을 축적했고, 페이팔은 여전히 신임 경영진 주도 하에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외부에서는 ‘AI 세탁’이라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기업이 수요 부진이나 과도한 채용으로 인한 구조조정을, 보다 체면을 살리는 이유—즉 AI 도입—로 포장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니덤앤드컴퍼니(Needham & Company) 애널리스트 존 토다로(John Todaro)는 이에 대해 직설적으로 반문했다. “저는 이런 구조조정 소식을 접할 때마다, 그 원인으로 AI가 언급되면 반드시 한 발 물러서서 이렇게 묻습니다. ‘시장이 붐비던 시기에 이런 일이 있었던가?’” 이어 그는 “저는 AI라는 설명을 과연 믿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두 가지 논리 공존, 비율은 논란 중
한편 일부 관찰자들은 두 가지 해석이 동시에 타당할 수 있다고 본다. 암호화폐 전문 채용 플랫폼 크립토잡슬리스트(CryptoJobsList) 창업자 라만 샬루파우(Raman Shalupau)는 현재 업계 전체의 구조조정 가운데 “실제 AI로 인한 효율성 향상이 약 80%, 이전 호황기 과잉 인력 감축이 약 20% 정도를 차지한다”고 추정했다.
이 판단은 AI가 직무 구조를 실질적으로 재편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그 규모와 속도는 기업별로 상이함을 시사한다.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은 기업들조차 자동화 도구를 중심으로 직무 기능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으며, 반복적인 업무는 신입 사원이 맡기보다는 시스템에 의해 대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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