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계엄 뒤에 숨은 한국의 민낯: 국가적 합의를 갈라놓은 정치적 숙적 간의 대결

2024년 12월 3일, 한국 대통령 윤석열은 갑작스럽게 '긴급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 결정은 한국 정치계를 충격에 빠뜨렸을 뿐 아니라 심각한 헌정 위기를 촉발시켰다.
물론 다친 쪽에는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있었다. 한국 최대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일시적으로 6만 5천 달러까지 추락했다.

그렇다면 문제는, 왜 윤석열이 갑작스럽게 계엄령을 선포했는가?
윤석열이 계엄령을 선포한 직접적인 이유는 "자유민주적 헌정질서 수호"라며 야당을 향해 "국회를 장악하고 국가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비난하며, 대한민국을 북한 공산주의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친북 반국가 세력을 제거하겠다고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적수란 누구인가?
바로 윤석열의 정치 인생 최대의 라이벌, 이재명이다.
한국 정치판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의 대립은 최근 몇 년간 가장 주목받는 정치 드라마가 되었다. 검찰 시스템에서 시작해 대통령 선거로 이어졌으며, 결국 사법적 책임 추궁으로 번진 이 갈등은 단순한 두 정치인 간의 대결을 넘어 한국 사회의 깊은 분열상을 반영하고 있다.
2019년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일련의 조사를 개시했다.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도 검찰의 주요 조사 대상 중 한 명이 되었다. 이러한 갈등은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절정에 달했으며, 두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상대방 가족의 부패와 배우자의 스캔들 등을 폭로하며 격렬하게 맞섰다. 결국 윤석열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해 청와대 입성을 성사시켰다.
비록 이재명이 2022년 대선에서 아깝게 윤석열에게 패배했지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크게 줄지 않았다.
2023년에는 사건에 새로운 전환점이 생기며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졌다. 3월, 이재명은 도시개발 비리 사건, 북한으로의 불법 송금, 선거 과정에서의 위증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되었다. 9월에는 정식으로 구속되며 지지자들의 강력한 항의 시위를 촉발시켰다.
이재명 지지 진영은 이를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여당은 법에 따라 처사한 것이며 사법 절차의 독립성과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 논쟁은 급속히 전국적인 정치 위기로 번졌고, 서울 거리에서는 연이은 시위 물결이 일어났다.
왜 이재명은 여러 건의 재판에 휘말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는가?
이재명의 삶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부상은 한국식 '아메리칸 드림'이라 할 만하다.
빈곤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광부였던 아버지 아래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 더욱 주목할 점은 다수의 한국 정치 엘리트들과 달리 명문 교육 배경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자학으로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인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전국 정치 무대에 오르기 전, 이재명은 지방정부에서 탁월한 행정 능력을 발휘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면서 일련의 서민 중심 정책을 추진하며 좋은 실적과 평판을 쌓았다.
소통 면에서도 이재명은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일상과 소신을 직설적이고 친근한 언어로 알리며, 사회적 이슈와 자신의 정치 주장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켰다. 이러한 소통 방식은 특히 젊은 유권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기존 정치인의 각인된 이미지를 깨는 데 성공했다.
여기까지 들으면 누군가를 떠올리는가? 마찬가지로 여러 재판에 휘말렸지만 여전히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물 말이다. 맞다, 바로 트럼프다. 많은 이들이 이재명을 '한국의 트럼프'에 비유한다. 한국 최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당수로서 5건의 형사사건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은 여전히 2027년 한국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근 한국 언론은 「이재명, 트럼프가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논평 기사를 게재하며, 미국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의 사례가 이재명에게 위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역시 다수의 형사사건에 휘말렸음에도 선거에서 승리했다. 기사는 현대 선거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도덕성이나 정의 같은 가치보다 다른 요소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으며,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11월 25일, 이재명의 '위증교사' 사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1심 판결을 내렸고, 이재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판결 전 주말인 11월 23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는 '진보진영'과 '보수진영' 지지자들이 서로 맞불을 놓았다. 진보진영은 '윤석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고, 보수진영은 '이재명 구속'을 외치며 맞섰다. 두 집회 장소는 1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았으며, 참가 인원은 각각 만 명 이상에 달했다.
한편, 현직 대통령 윤석열의 지지율은 17%까지 추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 정부는 오랫동안 부패 의혹으로 신뢰를 잃어왔지만,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는 대통령이 거의 정부를 실질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다.
반면, 이재명은 기소 및 구속 이후 오히려 국민 지지를 잃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정치적 탄압'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더 많은 동정과 지지를 얻었다.
한국 암호화투자자 @Yusoff Kim은 "공식 입장에서는 '국가안보'를 주요 이유로 들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것이 현재 위기 속에서 대통령 본인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이재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위법이며 무효다. 지금부터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국민들에게 국회를 지키기 위해 국회로 가줄 것을 촉구했다.
이 정치적 대결의 영향은 개인 간 갈등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이는 한국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립을 더욱 심화시키며, 한국 민주주의 제도 내부의 여러 논란을 드러내고 있다. 윤석열이 대표하는 보수진영 국민의힘과 이재명이 이끄는 진보진영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이념과 국가 발전 방향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한국 사회는 이처럼 장기화되는 정치 분쟁으로 인해 더욱 깊은 분열 상태에 빠져 있는가? 이재명 사건의 사법 절차는 계속되고 있지만, 그 정치적 파장은 이미 법정을 넘어섰으며, 한국 정치 문명과 사회 안정을 시험하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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