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락한 시장, 하룻밤 만에 문을 닫은 뒷면: 이 다공(매수와 매도) 게임을 연출한 주체는 누구인가?
저자: Luke
3월 4일 새벽, 암호화 시장의 "공포의 밤"은 투자자들에게 그 잔혹함을 뼛속 깊이 각인시켰다. 시세를 보면 BTC는 주말 고점에서 급격히 추락해 86,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24시간 만에 4.39% 하락했고, ETH는 2,200달러 선마저 무너지며 6% 이상 폭락했다. 이 폭락은 CME 비트코인 선물 77,000달러 구간의 갭을 메우는 동시에, 정책 호재·기술적 법칙·자금 경합이 얽힌 시장의 본질적인 모순을 드러냈다—도대체 누가 시장을 움직이고 있는가?

표층 번영의 거짓된 환상: 3월 2일의 '페이퍼 브라운드'
3월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XRP, SOL, ADA를 미국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포함시키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상황을 되돌아보면, 비트코인이 3시간 만에 1만 달러 폭등한 장면은 마치 먼 옛날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체인 데이터는 이 열광의 실체를 명확히 보여준다. 바로 선물 레버리지를 통해 만들어진 '공중 누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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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시장의 허약한 활기: 주요 거래소에서 순유입 1.3만 BTC 기록했지만, 바이낸스 현물 거래량은 6.5만 BTC(약 597억 달러)에 불과했으며, 작년 11월 동급 상승장 때의 10.4만 BTC(770억 달러)보다 크게 낮았다. 실제로 가격을 움직인 것은 CME와 바이비트의 급증한 선물 미결제약정인데, 전체 미결제약정이 538억 달러를 돌파했고, 이 중 CME가 143억 달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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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의 '역신호': USDT, USDC의 체인 상 예비자금이 24시간 만에 5.8억 달러 감소했고, 스테이블코인/BTC 거래 비중이 67%까지 치솟았다. 표면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기존 자금이 레버리지에 의해 촉발된 '북치고 장구치고' 식의 자금 순환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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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의 정밀 수확: 1,000개 이상 BTC를 보유한 주소들은 급등기 동안 순 증거 4.2만 개를 기록했으나, 이 중 익명 주소 3곳이 단번에 1만 개 이상 BTC를 입금했다. 체인 상 궤적을 보면 이 자금 대부분이 콜드월렛에서 활성화된 것으로, 이미 사전 포지션을 잡은 '스마트 머니'가 호재를 이용해 물량을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
실질 자금 유입 없이 일어난 이 상승은 이미 후속 폭락의 씨앗을 뿌렸다.
거시경제 침체 우산이 시장을 덮치다
현재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은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아틀란타 연방은행의 GDPNow 모델은 2025년 1분기 말 미국 GDP가 3.9% 성장 전망에서 2.8% 위축으로 뒤바뀐 것을 예측하며 재앙적인 반전을 나타냈다. 이러한 침체 기대감은 리스크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태도를 더욱 신중하게 만들었고, 고위험 자산인 암호화폐는 자연스럽게 가장 먼저 영향을 받았다.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 이후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 시장의 연계성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호황기에는 이런 융합이 더 많은 자금을 유입할 수 있지만, 침체 기대감 속에서는 그 단점이 노출된다.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전통 금융 시장의 충격은 곧바로 암호화폐 시장으로 전이되며 투자 심리를 약화시킨다. 지난 며칠간 비트코인의 격렬한 변동성은 바로 이 추세의 반영이며, 주말 일시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모든 상승폭이 완전히 소멸된 점에서 시장 심리의 침체가 여실히 드러났다.
무역 전쟁: 관세 정책이 환상을 깨뜨리다
무역 전쟁의 격화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며 "협상 여지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이후 Truth Social에서도 4월 2일부터 EU, 일본, 한국 등에 대해 미국이 부과받는 관세율만큼 맞불 조치를 시행하는 '상호 관세'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경한 태도는 시장 예상을 초월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협상용 카드일 뿐이라 생각했지만, 최신 발언은 이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

관세 인상은 수입품 가격을 끌어올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킨다. 고물가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여지는 줄어들고,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경제 침체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유동성과 리스크 선호에 의존하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적인 억제 요인이 된다. 3월 4일 시장 폭락은 바로 이러한 기대 조정의 직접적인 반영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속도 시장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 제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이 당장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단기간 종전을 기대했던 시장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 정책이 겹쳐 투자자의 리스크 선호도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은 미국 주식 시장에도 타격을 주며, 암호화폐 시장과의 연동 효과를 통해 영향을 미친다. 암호화 마켓메이커 Efficient Frontier는 미국 주식 시장이 계속 약세를 보인다면 암호화폐 시장도 더 큰 조정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물 갭 회귀: 기술적 조정의 도화선
기술 분석 측면에서 볼 때, CME(시카고상업거래소) 비트코인 선물 갭 회복은 이번 하락의 중요한 도화선 중 하나다.所谓 CME 갭은 CME 비트코인 선물 가격과 현물 가격 사이의 격차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주말이나 공휴일 이후 형성된다.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CME 갭 회복 확률은 90%를 넘고, URPD(미실현 손익 분포) 지표 또한 77,000달러 근처에 명백한 갭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과거 URPD 갭은 모두 회복된 바 있다.

최근 시장 가격은 급속도로 이 수준까지 하락한 후 다시 반등했는데, 이 움직임은 갭 회복 특징과 매우 일치한다. 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기술적 매도 압력이 강화된 상황에서 갭 회복은 가격 변동성을 확대하며 '문닫기 장세'의 기술적 기반을 형성한다.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그 발생 가능성과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향후 전망: 규제와 자금 흐름이 핵심 변수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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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강화 속 시장 분화: 미국 SEC가 '암호화 규제 작업반'을 설립하며 실질적 가치가 없는 투기성 토큰(Meme 코인 등) 단속을 공식화했다. DeFi 및 GameFi 분야도 과도한 스토리텔링으로 인해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EU의 MiCA 규정은 2025년 1월 전면 시행되어 알트코인 생존 공간을 추가로 압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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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의 규제 대응형 자산으로 집중: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디지털 금융 기술 리더십 강화』 행정명령과 『지불용 스테이블코인 명확성 법안』은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자금은 BTC, ETH, 스테이블코인 등 정책 지원 자산에 우선 유입될 가능성이 높으며, 알트코인 시장 전반을 부양하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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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변동성 속 기회: 거시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이테나(Ethena)의 1억 달러 펀딩 유치, 이더리움 Pectra 업그레이드 테스트넷 출시 등은 시장에 부분적인 활력을 제공했다. 만약 3월 7일 트럼프의 '암호화 서밋'이 명확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면 새로운 상승 국면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결론: 물결이 빠질 때
CME 갭 회복은 기술적 자기 조정을 완료했지만, 시장의 진정한 시험은 이제 막 시작됐다. 3월 7일 백악관 암호화 서밋이 새로운 정책의 불씨를 제공할 수는 있겠으나, 투자자들은 주의해야 한다. 거시경제 역풍, 규제 프레임워크 불확실성, 자금의 내부 경합 속에서 어떤 호재라도 매수와 매도 양쪽을 찌르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말이다. 일반 투자자에게 있어 이런 '문닫기 장세' 속에서 이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규제 대응 주류와 기본적 가치가 탄탄한 자산에 집중하는 것이 사이클을 넘어가는 최선의 전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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