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inbase, 수익 확대 위해 RWA 시장 가속 진출? 자회사 운용사,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출시 협의 중
글: Nancy, PANews
블랙록(BlackRock), JP모건(JPMorgan),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전통 금융 거물들이 줄줄이 진출한 가운데 암호화폐 거대 기업 코인베이스(Coinbase)도 대체불가능자산(RWA) 분야 진출을 가속화하며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알려졌다.
아펙스와 손잡고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개발
최근 코인데스크(Coindesk)는 여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코인베이스 애셋매니지먼트(Coinbase Asset Management)가 금융서비스 제공업체 아펙스 그룹(Apex Group)과 협력하여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 애셋매니지먼트는 코인베이스 산하 자산운용사로, 2023년 3월 기관급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원리버 디지털자산운용(One River Digital Asset Management, ORDAM)을 인수하며 설립됐다. 당시 ORDAM은 비트코인 최대 보유기관 중 하나였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자문사로 등록돼 있었다. 이 인수를 통해 코인베이스는 ORDAM을 코인베이스 애셋매니지먼트(CBAM)로 전환하고 독립된 사업 부문이자 코인베이스의 전액출자 자회사로서 운영함으로써 암호화 자산에 관심 있는 기관 투자자들을 유치하고자 했다.
지난해 말부터 코인베이스 애셋매니지먼트는 RWA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플랫폼인 '프로젝트 다이아몬드(Project Diamond)'를 론칭하고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 산하 금융서비스 규제 당국으로부터 원칙적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를 통해 기관들이 직접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네이티브 자산을 생성·관리·구매·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버뮤다에 본사를 둔 아펙스 그룹은 전 세계 50개 사법관할지역에 걸쳐 3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자산운용사, 금융기관, 개인 고객, 패밀리오피스 등을 대상으로 펀딩솔루션, 펀드운용, 디지털 계좌 개설 및 은행 계좌, 트러스팅, 보관, ESG 평가 및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코인베이스 이전에도 아펙스 그룹은 이미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들과 협력한 바 있는데, 올해에는 스테이킹 인프라 제공업체 피그먼트 유럽(Figment Europe)과 협력해 이더리움과 솔라나 스테이킹 기반 ETF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아펙스 그룹은 버뮤다 디지털자산 산업 무역협회 '넥스트(Next)'의 회원이기도 한데, 이 협회는 버뮤다 금융청(BMA)의 라이선스를 보유한 디지털자산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버뮤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프쇼어 금융허브로서 친환경적이며 포괄적인 암호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있어 암호화폐 기업들의 등록 및 라이선스 취득 선호지로 꼽히며, 코인베이스 역시 예외가 아니다. 미국 내 규제 압박을 견디기 어려웠던 코인베이스는 2023년 버뮤다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오프쇼어 거래소를 설립했다. 이번 코인베이스 애셋매니지먼트와 아펙스 그룹의 협력 역시 규제 준수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기관 사용자들에게 있어 규제 준수와 보안은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다.
RWA로 사업 다각화 및 수익 확대 노림수
코인베이스가 RWA에 주목하는 배경에는 사업 모델 다각화라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강화되는 규제 환경뿐 아니라 사용자 대규모 이탈과 수익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했던 코인베이스는 거래소라는 핵심 사업 외에도 월렛, 개발자 킷, 커스터디, L2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왔다.
코인베이스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총 매출은 16억 3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 7300만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순수입도 15억 8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7억 3600만 달러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이러한 적자 탈피는 주로 Base 관련 수익 급증과 ETF 커스터디 수수료 증가 덕분이다.
현재 RWA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서사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참여도 활발하다. Dune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RWA는 암호화폐 메가트렌드 중 가격 성장률이 가장 높은 분야였다.
또한 점점 더 많은 전통 금융 및 암호화 기업들이 RWA 시장에 진입하면서 시장 규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RWA 전문 리서치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7월 25일 기준 토큰화 미국 국채 시가총액은 131.8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시장은 주로 이더리움, 스텔라, 솔라나, 맨틀, 폴리곤 등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분포돼 있다. 98개 발행사 중 블랙록, 프랭클린템플턴, 온도(Ondo)가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블랙록의 BUIDL 토큰화 펀드는 운용자산 규모가 약 5.3억 달러에 달한다.
아직까지 코인베이스는 RWA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창립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작년 자신이 주목하는 10대 암호화 트렌드 중 하나로 RWA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자산들이 오픈되고 무허가형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구현될 것이며, 이는 프로그래밍 가능하고 조합 가능한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만들어낼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이는 전 세계 24시간 유동성과 신뢰 최소화 결제(trust-minimized settlement)를 특징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코인베이스는 작년에 서클(Circle), 아베(Aave), 베이스(Base), 센트리지(Centrifuge) 등과 함께 토큰화 자산 얼라이언스(Tokenized Asset Alliance)를 결성해 공공 블록체인, 자산 토큰화, 기관 중심 DeFi의 금융권 전반에 걸친 도입을 교육·홍보하고 공동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인베이스는 토큰화 머니마켓펀드 출시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며, 향후 RWA 분야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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