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TR이라는 대어를 놓친 나의 성찰과 인식의 업그레이드
글: 감숙
MSTR(MicroStrategy)는 올해 초 69달러에서 지난주 최고 543달러까지 상승하며 비트코인(BTC)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대선 여파로 BTC가 조정을 받으며 하락할 때도 MSTR은 계속해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나는 다시 한번 MSTR의 투자 논리를 고민하게 되었는데, 단순히 BTC 관련주로서 수혜를 받는 것을 넘어서 자체적인 전략과 논리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MSTR의 핵심 전략: 전환사채 발행으로 BTC 매입
원래 MSTR은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리포팅 시스템) 업체였으나, 이 분야는 이미 쇠퇴 산업이다. 현재 MSTR의 핵심 전략은 바로 전환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통해 대량의 BTC를 매입하여 기업 자산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삼는 것이다.
1. 전환사채란?
간단히 말해, 기업이 채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는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거나, 미리 정해진 가격에 따라 회사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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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급등하면 투자자들은 주식 전환을 선택하게 되며, 그 결과 주식 수가 늘어나 지분이 희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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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원금과 이자를 돌려받기를 선택하고, 기업은 일정한 자금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2. MSTR의 운영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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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이용해 BTC를 매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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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식으로 MSTR은 BTC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으며, 주당 BTC 가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4년 초 기준 100주당 보유 BTC는 0.091에서 0.107로 증가했고, 11월 16일에는 0.12까지 올랐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MSTR은 2024년 1~3분기 동안 전환사채를 통해 BTC 보유량을 늘리면서 동시에 주식 수를 일부 희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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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3분기 동안 MSTR은 전환사채를 통해 BTC 보유량을 18.9만 개에서 25.2만 개로 늘렸으며(약 33.3% 증가), 전체 주식 수는 13.2%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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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당 보유 BTC는 0.091에서 0.107로 증가했고, 주주들의 BTC 지분 가치는 점차 높아졌다. 올해 초 가격 기준으로 계산하면, 100주 MSTR 주식의 가격은 6,900달러이며, 이에 해당하는 0.091 BTC(42,000달러)의 가치는 약 3,822달러로, 직접 BTC를 매입하는 것보다(-45%) 훨씬 불리해 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장 모델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채를 발행함으로써 주당 BTC 보유량은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다.
3. 최신 데이터:
11월 16일, MSTR은 46억 달러를 투입해 5.178만 개의 BTC를 추가 매입하였고, 총 보유량은 33.12만 개로 확대되었다. 이 추세라면 100주당 BTC 가치는 이미 약 0.12에 근접했다. 암호화폐 기준으로 보면, MSTR 주주들의 BTC '지분'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MSTR은 BTC의 '황금 곡괭이'
운영 모델 측면에서 MSTR은 월스트리트의 레버리지를 활용해 BTC를 채굴하는 것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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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사채를 발행해 BTC를 매입하고, 주식 희석을 통해 주당 BTC 보유량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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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입장에서는 MSTR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간접적으로 BTC를 보유하게 되며, BTC 상승에 따른 주가 레버리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여기까지 읽은 영리한 독자라면 아마도 이 전략이 폰지 사기에 다소 유사하다는 점을 눈치챘을 것이다. 새로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을 보완하고, 연이어 자금을 조달하면서 계속해서 이어가는 '북치고 장구치고' 방식이다.
4. 이 모델이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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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조달 난이도 증가: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후속 전환사채 발행이 어려워져 모델의 지속성이 위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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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희석: 신규 주식 발행 속도가 BTC 매입 속도를 앞지르면 주주 지분 가치가 축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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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의 동질화: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MSTR의 전략을 모방하기 시작하면 경쟁이 심화되고, 독자성은 사라질 수 있다.
MSTR의 논리와 미래 리스크
MSTR의 전략이 폰지에 다소 유사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대자본의 BTC 집적은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비트코인은 총량이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으며, 미국 국가 차원의 전략적 비축 물량이 300만 개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대자본에게 '코인 비축'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적 선택이다.
다만 현재 MSTR은 리스크가 수익보다 크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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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가격이 조정을 받을 경우, MSTR 주가는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더욱 큰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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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고성장 모델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자금 조달 능력과 시장 경쟁 환경에 달려 있다.
감숙의 반성과 인식의 업그레이드
2020년 MSTR이 처음으로 BTC를 비축했을 때, 나는 당시 BTC가 3,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반등하던 것을 기억한다. 나는 비싸다고 생각해 매수하지 않았고, MSTR은 1만 달러 수준에서 대량 매입했다. 당시 나는 그들이 너무 무모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BTC는 2만 달러까지 상승했고, 어리석었던 건 오히려 나 자신이었다. 이번 MSTR의 상승을 놓친 것은 미국 대자본의 운영 논리와 인식 수준이 진지하게 배워야 할 점이 많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MSTR의 전략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BTC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강한 신념이 자리 잡고 있다. 놓치는 것이 두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자신의 인식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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