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시키(HashKey) 샤오펑과의 대화: AI 에이전트에 디지털 신원을 부여해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작가: 홍콩 문휘보 기자 천젠항

● 샤오펑(왼쪽)이 최근 경위론 진행자 천웨이밍과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홍콩 문휘보 기자 완상령 촬영
AI와 블록체인은 ‘일체양면’의 관계를 지닌다. AI 에이전트(AI Agent)인 OpenClaw가 급부상하며, AI는 이제 인간을 대신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일부 업무를 대체할 수 있게 되었으나, 동시에 AI 에이전트의 보안 문제도 부각되었다. 이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AI 에이전트에 디지털 신원을 부여하는 방식은 AI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해시키(HashKey)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샤오펑은 최근 경위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자신은 AI 기술 전문가는 아니지만, 블록체인 및 디지털 금융 인프라 관점에서 보면 AI와 암호화 기술이 점차 심층적으로 융합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OpenClaw 등 선도적 AI 에이전트의 급성장에 따라 향후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독립된 ‘신원’과 ‘원생 월렛 계정’을 갖춘 경제 주체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블록체인 기술은 바로 AI 에이전트와 디지털 신원을 결합하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다.
AI 에이전트의 신원 체계에 대해 샤오펑은 향후 모든 AI 에이전트가 독립된 ‘신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신원’은 현실 세계의 주민등록증 체계를 그대로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 주소와 소울바운드 토큰(Soulbound Token, SBT) 형태로 구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적합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현실 세계 인간의 주민등록증 체계를 그대로 따르는 것은 명백히 비현실적이라며, 이더리움 창시자가 7년 전 제안한 ‘소울바운드 토큰’ 개념이 바로 ‘비대체성 토큰(Non-Fungible Token, NFT)’이 등장했을 당시 파생된 개념임을 언급했다. 각각의 NFT는 고유하므로,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각 AI 에이전트에 디지털 신원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AI 에이전트가 인간으로부터 독립적으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기 시작한다면, 반드시 계좌가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은행이 해당 에이전트를 위해 개설해주는 계좌보다는 디지털 월렛이 유일하게 적합한 형태다.”라고 샤오펑은 설명했다. 그는 AI 대규모 모델(Large Model) 단계에서는 사용자가 기존 은행 계좌를 통해 구매한 토큰을 중국에서 개발된 대규모 모델 서비스 호출에 사용할 수 있지만, AI 에이전트 간 자유로운 지불 상황으로 진입하면 전통적인 은행 계좌 체계는 더 이상 이를 지원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여러 개의 스마트 에이전트가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한계, 책임 소재 불명확성, 지불 비용 과다, 운영 효율 저하 등 근본적인 문제들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해시키 그룹은 구글이 주도하는 에이전트 페이먼트 프로토콜(Agent Payment Protocol, AP2) 기술 연맹에 가입하여 페이팔(PayPal), 서클(Circle),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nionPay International) 등과 협력해 AI 에이전트 지불 체계를 공동 탐색하고 있으며, 안정화폐 지불, 체인상 신원 확인, AI 에이전트 체인상 정산 등 응용 분야를 연구 중이다.
향후 개인당 50개의 AI 에이전트 보유 가능성
샤오펑은 최근 AI 분야 전문가 및 학자들과의 교류 과정에서, AI와 암호화 기술(블록체인/암호화폐)은 본질적으로 일체양면이며, 궁극적으로 심층 융합되어 서로를 강화하고 보완한다는 공통된 인식이 형성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향후 개인당 최대 50개의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스마트 에이전트들은 일상 잡무에서 복잡한 의사결정까지 우리 삶의 다양한 영역에 자연스럽게 침투하여, 개인의 생산성과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디지털 금융의 ‘월스트리트’가 될 잠재력 보유
글로벌 AI 열풍 속에서 벌어지는 경쟁 속에서 샤오펑은 홍콩이 ‘중국 내지에 의지하는’ 독보적인 우위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잘 활용한다면 글로벌 디지털 경제 지도에서 중심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터넷,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세 가지 분야 모두 미중 양강 구도가 우세하다고 지적하면서, 홍콩은 중국의 일부로서 내지의 막대한 인재 자원, 자산 자원, 기술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강점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퍼 커넥터(Super Connector)’라는 위상과 ‘일국양제’ 하의 일반법(영미법) 제도적 장점을 바탕으로, 홍콩은 특별행정구 정부가 제시한 ‘글로벌 디지털 자산 센터’ 건설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뉴욕-런던-홍콩(NY-LON-HKG)’ 금융 구도를 ‘뉴욕-홍콩-런던(NY-HKG-LON)’으로 진화시키는 데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금융 체계 내 홍콩의 위상을 한 차원 더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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