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inlist, VC 토큰을 '공개 매도': 상장 시 FDV가 프라이빗 라운드 대비 13배 이상 프리미엄, 사용자들 당연히 물타기 거부
글: Nancy, PANews
가치 평가는 예술이자 과학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높은 FDV(전체 희석 가치) 프로젝트가 넘쳐나는 상황이며, 거래소들이 커뮤니티의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상장 전략을 조정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프로젝트의 고평가 논리 재구성이 절실한 시점에 MEME 코인이 강력하게 트레이딩 차트를 장악하며 기관, 유명인사, 정치인들의 줄줄이 진입이라는 FOMO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공개상장 시 사모보다 훨씬 높은 프리미엄 발생…VC 수익 축소로 돌파구 모색
최근 몇 년간 수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늘어났다. RootData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암호화폐 시장의 총 펀딩 금액은 101.61억 달러이며, 평균 펀딩 금액은 968.71만 달러에 달한다. 이 중 1000만 달러 이상 펀딩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비중은 약 40.2%에 이르며, 주로 시드 펀딩 라운드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펀딩 규모가 크다는 점 외에도 주요 거래소의 상장 프로젝트 평가액도 높은 편이다. 예를 들어 RootData가 이번 달 초 발표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이후 바이낸스 Launchpool은 20개 프로젝트의 평가액을 공개했으며, 총액은 약 59.4억 달러, 개별 프로젝트 평균은 약 2.97억 달러로 전체적으로 안정된 추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OKX Jumpstart는 10개 프로젝트의 평가액을 공개해 총 약 50.1억 달러, 개별 평균 약 5.01억 달러였다.
평가액은 잠재적 가치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졌으며, 특히 고액 펀딩 프로젝트들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꽃길'로 여겨지며 "고점 매수야말로 바닥 매수", "고점 두려워하는 자는 운 나쁜 사람" 등의 구호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고평가 프로젝트들의 토큰 가격 실적을 보면 시장의 '고점 두려움(Fear of High Valuation)' 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더 이상 투자자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막대한 매도 압력 속에서 고평가 비판 여론이 만연하다.
유명 퍼블릭 세일 플랫폼 CoinList는 오늘(5월 28일) 트위터를 통해 "높은 FDV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문제는 어떤 FDV로 사모 펀딩을 한 후 일반 투자자에게는 그보다 20배 높은 FDV로 발행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주목받은 에어드랍 프로젝트 DYM, STRK, ARB, W는 상장 당시 평균 FDV가 147억 달러로, 사모시장 대비 평균 13.3배의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창업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장기적인 성장에 파괴적이다. 왜냐하면 '에어드랍 참가자들의 신속한 토큰 매도', '사모시장의 지속적인 매도 압박' 등으로 인해 단기간의 유니콘 지위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CoinList는 일반 투자자들이 마지막 VC 라운드 가격과 유사한 수준에서 참여할 수 있다면 모두가 더 만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oinList는 올해 자신들의 첫 다섯 차례 토큰 발행 사례를 언급하며, 일반 투자자 판매가는 직전 VC 라운드 대비 겨우 1.04배 프리미엄이었고, 락업 기간 없이 배분 주기도 짧았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 MEME 열풍 가속화…해킹 계정 광고 등 부작용 속출
VC와 일반 투자자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MEME 코인이 주류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다. 예를 들어 Split Capital 공동 창업자 자히르 에브틱카르(Zaheer Ebtikar)가 최근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결제약정(오픈 인터레스트) 기준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PEPE, DOGE, BONK, WIF 등 4종이 MEME 코인이며, 이 중 PEPE의 미결제약정은 8.126억 달러로 SOL(17.8억 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또한 Robinhood가 공개한 1분기 수익 보고서에서도 MEME 코인에 대한 시장 선호가 드러났는데, 사용자들이 보유한 도지코인 가치는 76억 달러로, 이더리움의 56.3억 달러를 넘어섰다.
동시에 대형 기관들도 MEME 분야에 주목하고 진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VanEck 산하 MarketVector는 DOGE, SHIB, PEPE, WIF, FLOKI, BONK 등 6대 MEME 토큰을 추적하는 MEME 코인 지수를 출시했으며, Franklin Templeton 역시 MEME 코인 관련 보고서를 여러 차례 발표했다.
MEME는 정치인들의 정치적 다툼 수단이 되기도 했다. 미국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가 캠페인 기부금으로 도지코인과 샤이버코인 등 암호화폐 수용을 선언했고, 바이든 캠프도 Meme 매니저를 고용해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PolitiFi 관련 MEME 토큰들이 일제히 상승했으며, 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5월 28일 기준 PolitiFi 토큰 시가총액은 13.5억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은 MEME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각종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다수의 암호화폐 KOL 및 언론 관계자들의 X(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해 MEME 코인을 허위 홍보하는 사례가 발생했으며, 유명 트레이더 GCR의 계정 해킹 사건도 MEME 토큰 CAT 팀과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극단적으로 자신의 MEME 코인을 홍보하기 위해 극단적 행동을 하다가 3도 화상을 입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일정 부분 승인 가치를 갖춘 VC가 '정보 필터' 역할을 하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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