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직접 대결 토론, 시장이 가장 관심 갖는 것은 무엇인가?
글: 리샤오인, 월스트리트저널 차이나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자료가 부진함에 따라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1.7% 이상 하락했으며, 일주일 동안 4% 이상 떨어져 1년 반 만에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 외에도, 미국 대선이 막판 단계에 접어들며 불확실성도 증가하고 있어 미국 주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북경시간으로 이번 주 수요일 오전 9시, 대통령 후보 트럼프와 해리스는 필라델피아에서 2024년 대선 두 번째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는 해리스가 바이든을 대신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후 공화당 후보 트럼프와 처음 맞붙는 자리다.
토론회는 어떻게 진행되나?
민생증권은 토론회 규칙에 대해 현지시간 9월 10일 저녁 9시 트럼프와 해리스가 90분간 TV 생방송 토론을 진행하며, 현장에는 관중이 없고 한쪽이 발언 중일 때 다른 쪽 마이크는 음소거 처리된다고 요약했다.
해리스는 이전에 마이크 음소거 없이 전체 토론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으나(트럼프의 성격적 결점을 노출하기 위함), 9월 5일 마이크 음소거 규칙에 동의했다. 양측은 10월 추가 토론회를 가질 가능성이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제 면에서는 6월 27일 트럼프와 바이든의 토론회와 유사하게 국내 경제정책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 기업 및 개인 세금, 주택, 이민 문제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정책 경험 부족한 해리스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심사다.
시장이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무엇인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요일 토론회에서 해리스와 트럼프는 인플레이션, 관세, 조세 문제 등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의 경제정책은 관세 강화 중심이며, 모든 외국 상품에 10~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외국산 제품 전반에 기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해리스는 제한적 관세를 주장하며 온건한 무역정책과 기술 분야의 '작은 정원, 높은 담장(小院高墙)' 전략을 유지하려 한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관세 인상 주장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점이 장점보다 크다"고 분석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한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제도로 인한 물가 상승은 평균적인 미국 가계의 연간 지출을 2600달러 늘릴 것으로 추정된다.
두 번째 주요 쟁점은 조세 문제다. 양당 모두 감세를 선거 전략으로 삼고 있지만, 기업에 대한 증세와 감세 방향은 서로 다르다.
해리스는 "노동을 장려하고, 부(富)를 장려하지 않는다(Rewarding Work, Not Wealth)"는 원칙 아래 기업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트럼프의 2017년 법안으로 35%에서 21%로 인하됨)하고 최저세율도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더욱 직접적이며 단순하다(법인 및 개인 세제 혜택 전면 연장)며, 기업에 대한 감세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가 2017년 도입한 감세 정책은 내년에 종료될 예정이므로 차기 대통령은 이를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광발증권은 주택 정책 면에서 해리스의 정책 계획이 더 과감하다고 분석하며, 공급 확대와 동시에 수요 측면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트럼프는 주택 보조금 관련 홍보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 정책 측면에서 해리스는 신에너지 투자 확대와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 에너지 비중을 높이려 한다. 반면 트럼프는 자신이 다시 백악관에 입성할 경우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연방 세액공제를 폐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해리스는 국내 경제정책에서 보다 적극적인 입장이며, 트럼프는 해외 경제정책에서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 거래" vs "해리스 거래"
광발증권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정책 제안이 크게 다른 부분(예: 기업세 정책, 에너지 정책)이 각각 관련 산업에 미치는 영향 차이가 금융시장이 '트럼프 거래'와 '해리스 거래'를 구분하는 가장 명확한 기준이 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후속 영향 측면에서 두 사람의 정책 모두 인플레이션과 재정적자 증가 위험을 수반하며,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트럼프의 무역정책은 비미국 자산에 악재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영향: 해리스의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은 포괄적이지만 실현 가능성에 문제가 있으며, 특히 주택시장 자극책은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이 될 수 있다. 트럼프 정책은 초점이 집중돼 있으나 무역 및 이민 정책 역시 인플레이션에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다.
정부 적자에 대한 영향: 해리스와 트럼프의 정책 모두 높은 적자율을 유도할 것으로 보이며, 해리스 정책 하에서 상대적으로 통제 가능성이 다소 높다.
성장에 대한 영향: 두 후보의 정책이 명목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므로 시장은 현실적인 연준 정책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구조적 측면에서 보면 해리스 정책은 신에너지, 부동산, 대중 소비 분야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비미국 자산에 대한 영향: 무역 정책이 핵심 차이점이 될 수 있으며, 트럼프 당선 시 단기적으로 무역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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