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1분기 동안 3,600건의 주식 거래 수행… 엔비디아·델 구매 후 ‘추천’ 발표, 이해충돌 논란 확산
저자: 클로드, TechFlow
TechFlow 편집부의 서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공개한 미국 정부 윤리실(OGE) 양식 278-T에 따르면, 그는 2026년 1분기에 총 3,642건의 주식 거래를 실행했으며, 이는 일평균 약 60건에 달한다. 이는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 이래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관행적으로 적용해 온 ‘무지의 신탁(blind trust)’ 제도를 깨뜨린 사례다.
공개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2월 10일 델(Dell) 주식을 100만~500만 달러 규모로 매수한 뒤, 5월 8일 백악관에서 공개적으로 “델 주식을 사라”고 언급했다. 이후 델 주가는 누적 96% 상승했다. 또한 영상처리 반도체(NVIDIA), 인텔(Intel) 등 관련 주식에 대한 다수의 매수 거래가 관련 정책 발표 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이해상충 논란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의 개인 주식 거래 내역서는 현재 워싱턴DC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문서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벤징아(Benzinga)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 윤리실(OGE)이 이번 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는 2026년 1분기에 총 3,642건의 증권 거래를 완료했으며, 하루 평균 약 58건이다. 이 113페이지 분량의 OGE 양식 278-T는 트럼프가 5월 8일 서명·확인했으며, 5월 12일 OGE에 제출되었다. 표지 페이지에는 손글씨로 “신고인은 기한 경과 벌금을 납부함”이라고 명시되어 있어, 연방법이 정한 30~45일 신고 기한을 초과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거래 빈도는 린든 B. 존슨 전 대통령 이래 거의 지속되어 온 무지의 신탁 관행을 단절한 것이다. 이전 대부분의 미국 대통령들은 이해상충을 제한하기 위해 개인 자산을 적격 무지의 신탁에 위탁했으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의 땅콩 농장을 청산하기까지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국채 및 지수형 펀드를 보유했고,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역시 임기 중 무지의 신탁을 활용했다.
기술 대기업 대규모 매도,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집중 투자
공개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1분기에 아마존(Amazon),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했다. 이 세 종목 모두 최고 평가액 기준 500만~2,500만 달러 구간에 해당한다. 그러나 대규모 매도와 병행해, 트럼프는 소규모 매수를 통해 이 세 기업에 대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더 주목할 만한 점은 신규 매수 방향이다. 트럼프는 100만~500만 달러 구간에서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 신스(SNPS), 캐던 일렉트로닉스(CDNS),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XN) 등 주식을 신규 매수했다. 이는 미국 내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핵심 부문을 사실상 전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동일 구간에서는 애플(Apple), 오라클(Oracle), 서비스나우(ServiceNow), 어도비(Adobe), 워크데이(Workday) 등에 대한 대규모 매수도 확인된다.

반도체 관련 포지션은 백악관이 국내 반도체 생산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정책 방향과 고도로 일치한다. 퀘이버 퀀티테이티브(Quiver Quantitative) 분석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 매수는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트럼프와 함께 중국을 방문하기 직전에 이뤄졌으며, 이 방문은 AI 반도체 수출 및 반도체 정책 협의를 포함한 것으로 예상됐다.
델 매수 후 3개월 만에 백악관서 ‘추천 매수’, 주가 96% 급등
이해상충 논란의 핵심은 바로 델이다.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2026년 2월 10일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C류 주식을 100만~500만 달러 규모로 매수했다. 이후 3개월이 지난 5월 8일 어머니날 행사에서 트럼프는 마이클 델(Michael Dell)과 수잔 델(Susan Dell) 부부를 직접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고, 현장 참석자들에게 논란을 불러일으킨 말—“미국인들, 델 주식을 사라”—를 했다.
당일 델 주가는 장중 최고 14.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인 263.99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매수 이후 현재까지 델 주가는 누적 96% 상승했다.
시간선상 또 다른 논란의 요소도 있다. 2025년 12월 2일, 마이클 델과 수잔 델 부부는 ‘트럼프 계정(Trump Accounts)’에 62억 5,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재직 중인 대통령의 상징적 프로젝트에 대한 최대 규모의 사적 기부 중 하나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공개 추천과 델 가문의 기부 사이에 어떤 조율이 있었는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인텔 매수 후 주가 150% 급등, 정부는 9.9% 지분 보유
인텔 관련 거래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는 2026년 3월 초부터 인텔 주식을 여러 차례 분할 매수하기 시작했는데, 이 중 다수는 ‘비청구 거래(unsolicited)’, 즉 브로커의 권유 없이 스스로 결정한 거래로 표기되어 있다. 3월 2일 첫 매수 이후 인텔 주가는 이미 150% 상승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2025년 8월 주당 20.47달러에 인텔 주식 4억 3,330만 주를 매입해, 전체 지분의 9.9%를 확보했다. 즉,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정부의 인텔 지분 확보를 주도하면서도, 동시에 개인 자격으로 공개시장에서 인텔 주식을 매수한 것이다.
또한 코인베이스(Coinbase), 로빈후드(Robinhood), 소파이(SoFi) 주식 매수는 행정명령 발령, 연방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 ‘트럼프 계정’ 은퇴 연금 플랜 등 정부의 암호화폐 친화 정책 추진 기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로빈후드는 이 은퇴 연금 플랜의 초기 신탁관리인이다.

무지의 신탁 미적용, 헌법적 논란 촉발… 백악관 “법규 준수” 주장
비판자들은 위와 같은 거래 시점과 정책 발표 시점의 일치를 심각한 이해상충 위험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모든 신고가 《STOCK 법안》의 규정을 완전히 준수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트럼프의 자산은 그의 자녀가 관리하는 신탁에 귀속되어 있으나, 최신 문서에 따르면 다수 거래는 브로커가 대리인으로서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에는 구체적으로 어느 계좌에서 거래가 이뤄졌는지, 또 누구의 지시에 따라 거래가 실행되었는지 명시되어 있지 않다.
OGE 대변인은 해당 거래가 트럼프 본인의 직접 거래 활동인지, 혹은 관리 계좌를 통한 거래인지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으며, 다만 “OGE는 투명성과 시민들의 정부 감시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퀘이버 퀀티테이티브 분석에 따르면, 이는 트럼프가 재직 중 개별 주식을 적극적으로 거래한 첫 사례다. 이전 278-T 신고서에서는 채권 중심의 보수적 자산 배분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번에는 완전히 전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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