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법회 의원 구다근, 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 정책 제안 '삼화삼원' 제출
과학기술혁신계 입법의원 구달근(邱達根)이 『2023년 시정방침 보고서』를 앞두고 「삼화삼원(三箭三圓)」 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 정책 제안서를 제출하며 여러 가지 제안을 발표했다. 이에는 홍콩투자관리유한공사(HKIMC)가 50억 위안 규모의 ‘엔젤 모펀드(天使母基金)’를 조성해 과학기술 혁신 산업 투자를 촉진하고, 유망한 성장기 과학기술 기업 유치를 위한 ‘정액 투자 유치 프로그램’ 도입, 증권시장 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제2차 시장 매칭 펀드’ 설립, 주식 거래 인지세의 폐지 또는 인하, 신전과기성(新田科技城)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토큰 발행, 소매 단계 디지털홍콩달러(e-HKD)의 조기 출시,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 시행을 위한 샌드박스 제도 도입, 민간 기관이 법규에 부합하는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도록 유인 정책을 제공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그는 시장의 힘을 활용해 홍콩 경제의 회복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경제 및 Web3 분야 전반적 발전을 통해 홍콩에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고자 한다.
구달근 의원은 오늘(8월 31일) 입법회 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장관에게 제출한 「삼화삼원」 경제 및 과학기술 발전 정책 제안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후(後) 팬데믹 시대에 세계 각국이 경제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홍콩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지정학적 긴장과 미중 관계 악화 속에서 홍콩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시장의 힘을 적극적으로 결집해 정부와 시장이 공동으로 경제 성장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삼화삼원」 정책 제안을 통해 정부가 선도적 역할을 하여 유리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장과 민간 자본이 혁신산업과 자본시장 발전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한 정부가 정책을 통해 혁신기술의 적용을 확대하고, Web3 추진 의지를 명확히 함으로써 홍콩 내 Web3 생태계 육성은 물론 글로벌 Web3 사업 투자자들의 홍콩 진출을 유도해 디지털경제 및 Web3 발전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의원은 지난달 18일 G19 소속 여러 의원들과 함께 행정장관을 면담하며 「삼화삼원」 정책 제안의 중요성과 전략 방향을 설명했으며, 최근 들어 이 제안서와 더불어 과학기술 혁신 정책 관련 또 다른 건의문을 행정장관 및 관련 고위 당국자들에게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화삼원」 정책 제안 중 「삼화(三箭)」란, 첫째, 모펀드를 통한 민간 자본 유치로 과기산업 투자 활성화, 둘째, 유망한 성장기 과학기술 기업 유치, 셋째, 중소형 상장기업의 재융자 능력 개선을 위한 제2차 시장 매칭 펀드 설립 및 인지세 인하 등을 의미한다. 「삼원(三圓)」은 △신전과기성 개발 지원을 위한 토큰 발행 △디지털홍콩달러 조기 출시 및 정부 지급금을 활용한 실증 시범 운영 △홍콩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한 홍콩 가상자산 산업 발전 촉진을 말한다.
특히 신전과기성 개발을 위한 토큰 발행 제안에 대해 구의원은, 신전과기성 1단계 개발 지역의 약 23%가 ‘조사지(祖堂地)’, 즉 특정 종족 전체가 공동 소유하는 토지임을 언급하며, 자산담보형 토큰(ABT, Asset-Backed Token) 제도 하에서 이러한 토지를 토큰 형태로 분할 소유할 수 있게 되면 조사지 수용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T 보유자는 해당 토지에 대한 의사결정 투표권을 가지며, 기존 조사 구성원이 누렸던 권리들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의원은 『2023년 시정방침 보고서』를 위한 과학기술 혁신 정책 제안 60여 건을 추가로 제출했는데, 그 중 하나는 중국 본토의 『디지털 차이나 건설 종합배치 계획』을 참고해 행정장관 주도의 최상위 설계(Top-down Design)를 통해 디지털 보안 장벽 구축, 조속한 『데이터 보안법』 제정, 정부 중앙 데이터국 설립을 통한 공공기관 및 공익 관련 민간 데이터 일원화 관리, 포괄적인 디지털 인프라 건설 계획 수립, 탄탄한 Web3 규제 체계 마련, 데이터 산업 발전 전략 수립, 홍콩과 광둥-마카오 대만구 간 데이터 이동(‘데이터 국경 초월’)의 구체적 로드맵 조속 발표 등을 포함하며, 특히 의료 및 교통 등 민생 분야에서 우선 시범 운영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과학기술 인재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그는 ‘디지패스(DigiPass)’라 불리는 과학기술 기업 전용 디지털 취업 비자를 도입해 대만구 과학기술 인력이 홍콩과 대만구 도시간 자유롭게 왕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자본투자자 입경계획(Capital Investor Admission Scheme)’의 세부 내용을 조속히 공개할 것을 촉구하며, 신청자가 일정 금액 또는 비율의 자산을 홍콩 내 과학기술 관련 프로젝트, 기업, 펀드에 투자하도록 규정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홍콩이 자체적으로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초·중·고등학교부터 직업전문교육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과학기술 혁신 교육 체계의 전면 검토 및 수립을 제안했다.
전화 사기 범죄 대응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통신사업자와 협의해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전화번호를 재편성하고 모두 ‘1’로 시작하는 번호로 일원화할 것을 제안했다. 앞으로 ‘1’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는 오직 정부 및 공공기관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 사기범들이 정부 관료를 사칭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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