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더파이(Ether.Fi) 창립자가 폭로한 암호화폐 VC의 10대 문제점
글: 마이크 실라가제(Mike Silagadze), Ether.fi 창립자
번역: 시유, ChainCatcher
오늘 Ether.Fi 창립자 마이크 실라가제(Mike Silagadze)가 소셜미디어에 암호화폐(크립토) 벤처 캐피털(VC)의 시드 라운드 및 A 라운드 투자 과정에서 겪은 문제들을 공유했다. 체인캐쳐(ChainCatcher)가 이를 아래와 같이 번역했다.
1. 반복되는 첫 만남의 악순환
당신은 파트너나 어시스턴트와 미팅을 갖는다. 대화는 잘 진행되지만, 이후 또 다른 파트너와의 미팅을 추가로 잡는다. 그런데 다음 미팅에서 그 파트너는 당신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며, 사전 브리핑도 받지 않았고, 노트도 읽어보지 않았다. 결국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런 일이 세 번 이상 반복되면 더욱 '흥미진진'하다.
2. 갑작스러운 대리 출석
한 파트너가 직접 연락해 와서 펀딩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미팅을 요청한다. 그러나 정작 미팅 시간에는 본인은 나타나지 않고 동료 한 명을 대신 보내는 것이다. 이런 일이 여러 차례 펀딩 과정에서 반복된다면 더욱 '재미있다'.
3. 익명의 투자자
누군가 당신에게 VC 한 명을 소개한다. 그들은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여 미팅을 설정한다. 하지만 화상 회의를 해보면 이 VC는 익명 상태이며, 게다가 워시(Wassie) pfp 같은(소셜미디어 또는 채팅 앱의 기본 프로필 사진) 것을 사용하고 있다.
주주 명단에 익명 투자자가 있는 걸 보면 기분이 좋다. 그런 투자자들이 가장 이성적이고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
4. 돌연 사라짐
여러 차례 VC와 미팅을 하고, 그들은 후속 질문을 하며 더 많은 데이터, 재무제표, 로드맵 등을 요구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아무런 소식도 없어진다. 정말 기묘하다.
5. '옵션' 게임
한 재단과 2주간 계속 미팅을 하며 질문에 답하고 디데이(Due Diligence)를 진행한다. 그러다 한동안 아무런 연락도 없어서, 자신이 '방치'된 줄로만 알았다.
그러다 갑자기 메시지가 온다. "펀딩 진행 상황은 어때요? 다시 통화해 볼까요?" 통화 후엔 또 다시 아무 소식 없다.
이런 상황이 몇 차례 반복된다. 사라진 건가? 아니다. 단지 무료 '옵션(option)'을 테스트하고 있을 뿐이다.
6. 자기 자랑 일색
파트너와의 통화는 30분 동안 진행됐는데, 그중 25분은 그가 자기 이야기만 했다.
7. 남의 혼수 행렬
한 펀드가 미팅을 제안했고, 전략, 기술 스택, 분석 등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그러나 이후 아무런 후속 조치 없이 마치 사라진 듯했다.
일주일 후, 그들이 당신의 경쟁사에 투자를 했다고 발표한다.
당신은 이용당한 셈이다. 남의 결혼식에 혼수를 준비한 꼴!
8. 정신 이상
회의 시작 후 30초 만에 이미 이 VC가 각성제를 복용 중임을 확신하게 된다. 그들은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며, 당신이 하는 말마다 반박하기 시작한다. 상황은 악화 일로다.
회의가 끝날 때쯤엔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알려줘"라고 말한다.
9. 주제 이탈
파트너는 당신이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전혀 모른다. 미팅 내내 그는 당신에게 완전히 다른 비즈니스를 구축하도록 설득하려 한다. 운 나쁘게도 실제로 그에게 설득당한다면 더욱 '매력적'이다.
10. 가짜 지식인
22세의 어시스턴트와 전화 통화를 한다. 그의 경험이라곤 골드만삭스에서의 3개월 인턴십과 밈코인(meme coins) 도박으로 보너스를 날린 것뿐이다. 그런데도 회의 내내 위대한 지혜라도 되는 양 장황하게 말하며 조언을 늘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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