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이 당강령 초안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암호화 산업에 대한 "불법적인 탄압"을 끝내고 비트코인 채굴을 옹호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채로, PANews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월요일(7월 8일) 2024년 미국 대선의 공식 당강령을 발표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유리한 여러 정책 조치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문서 제목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로 크게 표기되었으며, 과거 당강령의 장황하고 복잡한 조항들 대신 일반 유권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10개 주요 항목으로 간략화해 설명했다.
이번 당강령에서 공화당은 미국 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불법적이며 비미국적인 탄압"을 끝내겠다고 선언했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반대하는 한편, 비트코인 채굴 권리를 옹호하고 "암호화폐 보유자가 자신의 토큰을 직접 보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령은 "정부의 감시와 통제 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권리를 국민이 누려야 한다"고 명시했다.
8년 만에 당강령 개정, 민주당의 '불법적·비미국적' 탄압 종료 선언
공화당은 7월 15일부터 18일까지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를 2024년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하는 동시에 새롭게 개정된 당강령을 채택·발표할 예정으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화당은 2016년 이후 오랫동안 기존 당강령을 유지해 왔기에, 올해 새롭게 개정된 내용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신규 당강령은 일종의 '트럼프식 미국 미래 청사진'으로 평가되며, 더구나 최근 토론 이후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큰 격차로 앞서 나가면서 그 내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향후 공화당의 정치 방향성에도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당강령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 아래, '잊혀진 미국 남녀들에게 바친다'는 문구를 포함하며, 일반 유권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10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 '국경 차단 및 이민 차단', '역대 최강 경제체제 구축', '아메리칸 드림 실현', '미국 노동자와 농민 보호' 등이 포함된다.
그중 제3장 '역대 최강 경제체제 구축'에서는 공화당의 경제정책이 다섯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고 설명한다. 규제 완화, 트럼프 시절의 감세 정책 영구화 및 팁세금 폐지, 상호 호혜적인 무역협정 추진, 안정적이고 저비용의 에너지 확보, 혁신 장려 등이 그것이다. 특히 혁신 분야에서는 암호화폐, 인공지능(AI), 우주 탐사 세 가지를 특별히 강조했다.
암호화폐 관련해서 공화당은 민주당의 "불법적이며 비미국적인 탄압을 종식시키겠다"고 선언하며, 미국 CBDC 도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채굴 권리 보장을 약속하고, 국민이 자신의 암호자산을 직접 보관할 권리와 정부의 감시 및 통제 없이 암호화폐 거래를 할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주장했다. AI 관련해서는 현재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부가 AI 혁신을 억제하는 위험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를 대체해 표현의 자유와 인간 번영을 기반으로 한 AI 기술 발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CBDC 도입 반대는 트럼프와 2024년 선거에서 공화당 진영의 주요 주장 중 하나다. 그들은 미국형 CBDC가 국민을 통제하는 도구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 미네소타주 하원의원 톰 엠머(Tom Emmer)는 이미 'CBDC 반감시 국가법(Anti-Surveillance State for CBDC Act)'을 제안했는데, 이 법안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디지털 달러' 개발을 계속하는 것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톰 엠머 의원은 금융 거래가 정부 기관에 의해 광범위하게 감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CBDC는 완전히 정부 통제 하에 있는 화폐이며, 연방정부가 미국 국민들의 거래 정보를 조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년은 세계적 선거의 해, 암호화폐 지지 여부가 당선 성패 좌우
2024년은 전 세계적으로 거의 절반의 인구가 64개국의 선거에 참여하는 '선거의 해'다. 올해 선거에서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추세를 보면,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후보들이 당선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는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후보들이 엘살바도르와 아르헨티나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뒀다.
미국에서도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암호화폐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입장이 존재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공화당이 더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반면,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다만 CCN은 최근 트럼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자금 모금 행사에서 자신을 암호화폐 옹호자로 포지셔닝했지만, 아직까지는 울브리히트(Ulbricht)를 석방하겠다는 주장 외에는 재선 시 어떤 구체적인 암호화폐 정책을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번 선거 결과가 앞으로 몇 년간 디지털 자산을 어떻게 규제할지를 결정짓는 기준이 될 것이며, 많은 후보들이 암호화폐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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