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Flow 보도에 따르면, 6월 14일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창립자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최근 장문을 발표해 AI 시대의 투자 의사결정 체계에 대한 자신의 통찰을 공유했으며, 금융 시장에서 인간의 통찰력이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투자가 본질적으로 “부가가치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제로섬 경쟁 환경”임을 지적했다. 어떤 정보가 이미 널리 알려지면, 그 정보의 투자 가치는 보통 급속히 하락한다. 따라서 최첨단 AI 시스템이라 할지라도 투자자가 이를 완전히 의존하거나 맹목적으로 따르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진정한 경쟁 우위는 여전히 독보적인 인간의 이해와 심층적 통찰에 기반한다.
브리지워터의 지난 50년간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달리오는 의사결정이 논리적으로 명확하고, 이해 가능하며, 검증 가능한 원칙 체계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원칙 기반 사고’란 직관이나 경험에 의존하는 판단이 아니라, 의사결정 기준을 체계화하여 상황과 인과 관계를 분석함으로써 핵심 원칙을 문서화하고, 가능한 한 역사적 데이터를 활용해 이를 검증한 후, 계산 가능하고 자동 실행 가능한 의사결정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원칙의 수립이 단순한 데이터 마이닝이나 AI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에 의존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논리적 추론과 현실 세계의 작동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달리오는 이러한 과정을 인간과 AI 간의 ‘협력적 게임(cooperative game)’이라고 표현했다. 이 모델에서는 AI가 사전에 정의된 원칙에 따라 체계적인 제안을 제공하고, 인간은 자신만의 원칙 프레임워크에 근거해 독립적으로 사고하며, 양측은 비교·토론·논리 검증을 통해 의사결정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그는 진정한 가치를 지닌 원칙은 시간과 지역을 초월해 다양한 역사적 주기와 다양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검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어떤 원칙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된다면, 그 원칙 뒤에 숨은 인과 관계를 재조사하고 지속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달리오는 현재 이 방법론을 자신의 패밀리 오피스에 적용해 차세대 AI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방법론을 외부에도 계속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AI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인공지능과 원칙 기반 사고를 효과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이 향후 경쟁력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