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Flow 보도에 따르면, 5월 30일 미국은행 증권(BofA Securities)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하는 가운데, 기업 실적 전망과 거시경제 기본 여건 간에 최근 수년간 드물게 나타난 괴리 현상이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MSCI 글로벌 지수의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지난 3개월간 약 9% 상승했으며, 이는 연율 환산 시 약 40%에 달한다. 한편 S&P 500 지수의 3개월간 실적 동력은 12%로 상승해 거의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시에 글로벌 PMI 지수는 약 50.5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최근 2년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미국은행은 이번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의 약 3분의 2가 매출 증가가 아닌 이익률 확대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현재 유럽 및 글로벌 시장의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률은 각각 13.9%와 11.4%로, 모두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보고서는 현재 시장 논리를 2001년 중국의 WTO 가입 사례와 비교했다. 당시 막대한 규모의 노동력이 세계 경제 체계에 편입되면서 기업 이익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반면 지금 시장은 AI 기술의 대규모 도입이 화이트칼라 노동자의 임금 협상력을 약화시켜 기업 이익률이 새로운 구조적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국은행은 경제 전반의 둔화, AI에 의한 고용 대체로 인한 수요 위축, 대규모 언어 모델(LLM) 추론 비용 상승, 생산성 향상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침, 그리고 잠재적 대규모 실업으로 인한 규제 및 정치적 반발 등 다섯 가지 주요 리스크를 함께 제시했다.
보고서는 현재 시장이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이익률이 계속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거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할 경우, 기업 실적 전망치와 주가 수준 모두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